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작에서 압도적인 목소리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일본의 전설적인 가수 겸 배우인 미와 아키히로가 향년 91세로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 닛칸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의 보도가 쏟아지면서, 수많은 팬이 미와 아키히로 별세 소식의 구체적인 원인과 고인의 발자취를 찾아보고 계셔요.
언제나 차별과 편견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위대한 예술을 남기고 떠난 고인의 마지막 순간과 미와 아키히로 별세 소식, 그리고 우리가 사랑했던 애니메이션 속 성우 경력까지 정리해 드릴게요.
미와 아키히로 향년 91세로 별세

일본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고인의 소속사는 공식 발표를 통해 고인이 노환으로 영면에 들었다는 소식을 전했어요. 미와 아키히로 별세 시점은 지난 6월 20일 오전 9시 30분경이며, 고인의 나이는 향년 91세인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최근 1년간 고령으로 인해 대외적인 활동을 대폭 줄이고 건강 회복과 요양에 전념해 왔으나, 약 3개월 전부터 기력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결국 자택에서 평온하게 눈을 감으셨어요. 마지막 남긴 한마디는 가족과 주변을 향한 "고맙습니다"라는 따뜻한 인사였다고 전해져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어요.
"열쇠는 사랑이다" 미와 아키히로 별세 자필 메시지 유언

소속사를 통해 고인이 생전 직접 작성해 두었던 감동적인 자필 메시지도 함께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어요. 그는 서한을 통해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사랑이며, 사랑이 있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깊은 평화의 뜻을 전했는데요. 차별과 편견이 없는 세상을 그토록 갈망했던 고인의 숭고한 정신이 미와 아키히로 별세 소식과 함께 다시 한번 재조명되면서, 현지 소속사 역시 "고인의 아름다운 뜻을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기억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어요.
모노노케 히메 늑대신 모로! 국내 팬들을 사로잡았던 명품 성우

국내에서 고인의 인지도가 대단히 높았던 이유는 목소리만으로 스크린을 압도했던 성우 활동 덕분이에요. 가장 대표적인 성공작이 바로 1997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인데요. 고인은 이 작품에서 거대한 늑대의 모습을 한 고대신 '모로' 역을 맡아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신비롭고 웅장한 목소리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어요. 이 위대한 필모그래피는 미와 아키히로 별세 소식을 접한 한국 팬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며 슬퍼하는 고인의 핵심 업적이에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 황야의 마녀!

고인의 성우 전설은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지난 2004년 개봉하여 국내에서도 대박을 터뜨렸던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는 주인공 소피에게 저주를 내리는 '황야의 마녀' 목소리를 연기하셨어요. 극 초반의 탐욕스럽고 강력한 마녀의 서슬 퍼런 음성부터, 후반부 마력을 잃고 순진해진 할머니의 목소리까지 완벽한 유격 조율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는데요. 이처럼 영화의 완성도를 정밀하게 끌어올려 주었던 명품 연기력이었기에, 이번 미와 아키히로 별세 소식은 전 세계 애니메이션 산업계에 커다란 슬픔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나가사키 원폭 피해와 뇌경색 극복! 파란만장했던 91년 생애

1935년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태어난 고인은 열 살 때인 1945년, 나가사키 자택에서 원자폭탄 투하 피해를 직접 겪은 생존자이기도 해요. 이 참혹한 전쟁의 기억 때문에 평생 동안 빈곤, 차별, 전쟁의 반대를 주제로 삼아 수많은 음악과 강연, 저술 활동을 이어오셨는데요. 지난 2019년에는 갑작스러운 뇌경색을 앓으며 신체적인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최근까지 방송과 집필 활동을 멈추지 않았어요. 역경에 굴하지 않았던 숭고한 삶이었기에 미와 아키히로 별세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더욱 깊게 일고 있어요.
성소수자 인권 활동가! 삶과 편견에 맞선 용기

고인의 삶이 위대했던 또 다른 이유는 시대를 앞서간 용기 덕분이에요. 열여섯 나이에 가수로 데뷔한 고인은 1971년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한 뒤 연극과 TV 드라마에서 주연 배우로 대활약했는데요. 특히 남성으로 태어났음에도 여장을 하고 당당하게 삶을 영위하며, 성소수자들의 인권 향상을 위한 사회운동가로도 거침없이 활동하셨어요. 당대의 극심한 편견과 차별 조항 속에서도 늘 당당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며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셨던 선구자였기에, 이번 미와 아키히로 별세는 인권 운동계에도 큰 슬픔이에요.
아름다운 목소리와 평화의 메시지를 남기고 떠난 별

미와 아키히로 별세 소식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위대한 예술가이자 평화주의자였던 거장이 우리 곁을 떠나 우주의 품으로 돌아갔음을 의미하는 슬픈 마침표에요.
비록 고인의 육신은 노환으로 영면에 들었지만, 그가 '모노노케 히메'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통해 남겨놓은 전설적인 목소리와 "세상을 구하는 열쇠는 사랑이다"라는 따뜻한 유언은 전 세계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변치 않는 자산이에요.
부디 하늘 가 먼 곳에서는 전쟁과 차별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 속에서 편안하게 안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