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에서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의 유이는 연습생 시절 체중이 10kg 이상 급격하게 늘었던 경험을 털어놨어요.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게 되는 자신을 보며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죠. 단순히 먹는 양이 많았던 게 아니라, 뭔가 감정적으로 허기를 느끼며 반복적으로 과식했던 경험이었던 거예요.
이런 말은 단순한 다이어트 실패의 이야기가 아니라, ‘폭식증’이라고 불리는 식이장애와 연결될 수 있어요. 폭식은 흔한 과식과는 달리, 조절이 되지 않고 반복되면서 죄책감과 우울감을 동반하는 게 특징이에요.
폭식증이란?
폭식증은 일정 시간 동안 과도하게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고, 이후 강한 자책감이나 우울감, 통제 불능 상태를 겪는 식이장애예요.
특히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어요.
-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음식을 멈추지 못함
- 식사 후 심한 후회, 죄책감
- 혼자 몰래 먹고 감추려고 함
- 다이어트를 하다가 오히려 폭식으로 이어짐
그냥 많이 먹는 것과는 전혀 다르고, ‘정신 건강’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질환이에요.
폭식증은 왜 생길까?
폭식증은 단순히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에요.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요.
생물학적 원인
우리 뇌에는 식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있는데, 이 균형이 무너지면 식욕 통제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
심리적인 원인
자존감이 낮거나, 스트레스나 외로움을 음식으로 풀려는 경향이 있을 때 폭식이 나타나기 쉬워요. 특히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식단 실패에 대한 자책으로 더 큰 폭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사회적 환경
‘날씬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 연예인이나 아이돌처럼 외모 중심의 환경 속에 있는 사람들은 더 큰 스트레스를 받기 쉬워요. 유이처럼 연습생 시절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경험한 경우, 그 반동으로 폭식이 시작되기도 해요.
폭식증이 지속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폭식은 단순히 살이 찌는 문제가 아니에요.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 모두를 해칠 수 있어요.
- 위장 장애,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 구토나 설사제 남용 시 치아 부식, 전해질 불균형
- 우울증, 불안장애
- 자존감 저하, 사회적 위축
- 장기적으로는 고도비만과 대사질환 가능성까지
그러니까 단순히 ‘의지로 버티자’는 식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폭식증,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생활습관으로 접근하기
- 규칙적인 식사 습관: 하루 3끼 + 2번 정도 간식. 너무 배고프지 않게 유지하는 게 좋아요.
- 식사 환경 바꾸기: 냉장고 앞에서 서서 먹지 말고, 꼭 식탁에 앉아서 먹는 습관을 들여요.
- 감정 일기 쓰기: 언제, 왜 폭식했는지 기록하면서 패턴을 파악해요.
- 감정 대체 행동 찾기: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땐 산책, 명상, 그림 그리기 같은 대체 활동을 해보세요.
- 무리한 다이어트 피하기: 굶거나 급격하게 제한하는 식단은 폭식을 부르는 지름길이에요.
전문가의 도움 받기
- 심리상담: 인지행동치료(CBT)는 잘못된 식습관과 사고방식을 바꾸는 데 도움이 돼요.
- 약물치료: 필요한 경우 식욕을 조절하거나 우울감을 줄이는 약물 처방도 가능해요.
- 식이장애 클리닉 방문: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 계획을 받아볼 수 있어요.
유이의 이야기에서 배울 점
유이처럼 완벽해 보이는 사람도 연습생 시절 극심한 다이어트와 압박 속에서 폭식으로 고통받았다고 고백했어요. 중요한 건, 이런 문제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준다는 점이에요.
폭식은 부끄러운 게 아니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에요. 그리고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요.
이런 사람은 꼭 체크해 보세요!
- 혼자 몰래 먹는 일이 많아졌다면
- 배가 고프지 않아도 계속 음식을 찾는다면
- 식사 후 자책감이 심하다면
-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 중이라면
이럴 땐 ‘나약해서 그렇다’고 넘기지 말고, 나를 돌보는 마음으로 적절한 방법을 찾아보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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